친구와 부산에서 만나기로 하고 숙박을 정한 후 금요일에 일이 끝나자마자 달려갔어요.

숙박 장소는 포비게스트하우스.
유럽 여행 갔을 때 처음 호스텔&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 보고 그 다음부터는 저렴한 가격에 반해 자주 이용하게 됐어요.

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다시 해운대로 이동.
그런데 부산에서 티머니 랑 마이비 카드 사용 가능하군요.
둘 다 가지고 있었는데 부산은 전혀 다른 교통시스템인 줄 알고 계속 현금만 내고 다녔네요.

제가 11시 이후에 도착했는데 그 때는 자리를 비우니 전화 달라고 써 있어서 기다렸다가 체크인 하고 들어갔습니다.

사실 별 기대는 안 했는데 들어가보니 넓고 진짜 깨끗하더라구요.
출입구도 번호입력식이고 심지어 방까지 번호 입력식이라 안심이 됐어요.

각 침대에는 콘센트가 있어서 핸드폰 충전하기 좋구요, 옷걸이도 제공해 주시더라구요.
저는 여행갈 때 옷걸이 2~3개씩 챙기고 다녔는데 이번에는 배낭만 매고 와서 안 들고 와서 걱정했는데 그런 세심함이 좋더라구요.

게다가 깜박잊고 샴푸,린스를 안 챙겨와서 친구에게 빌려 쓰려고 했는데 다 구비되어 있었어요!
게다가 수건 한 장까지!!
해외에서는 제공이 안되거나 빌려도 한 장당 돈을 냈었는데 여기는 한 사람 당 한 장이 제공되더라구요.
*여기는 게스트하우스지 찜질방이 아니에요. 가끔씩 수건 더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데 원래는 제공 안 되는 곳이 더 많아요.

이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인 포비.
길냥이이었던 포비에게 먹이를 줬더니 따라 들어와서 같이 살게 되었다고 해요.
벌써 7년을 같이 살았다니 어르신 나이가 꽤 있으시네요.
사람들을 좋아해서 놀아달라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방에는 못 데리고 들어가게 한데요.
거실에서만 지내게 한다네요.

아침 식사는 8~10시까지.
토스트와 오트밀, 주스가 제공됩니다.
먹고 난 뒤에 설겆이는 각자 하시면 되요.

꽃샘추위로 갑자기 추워져서 잠을 잘 못잤는데 그 다음 날 바로 전기매트를 꺼내주셨어요.
24시간 대기 중이니 불편 사항이 있으면 바로 전화달라고 하셨어요.
추위보다는 잠이 이겨서 그냥 잤는데 덕분에 그 다음 날에는 뜨끈뜨끈하게 편하게 잤어요.

맞은 편에 클럽이 있어서 조금 시끄럽긴 하지만 소리에 민감하지 않으신 분들은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.

http://www.pobihouse.com/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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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maeLove